(故) 쥬리킴을 아시나요

2008년 ‘돌고 돌아’로 데뷔 12번째 앨범 ‘판타스틱’ 발표한 중견가수

지난 4일 가요 프로그램 녹화도중 무대 위에서 쓰러져 운명 달리해

‘무대 위에서 죽고 싶다’는 소원 이뤘지만 그래도 죽음은 허망한 것

입력시간 : 2019-05-15 11:49:17 , 최종수정 : 2019-05-15 12:52:10, 류철현 기자

[류철현기자] 가수이자 작사가로 활동한 쥬리킴 (본명 김미영)이 지난 54일 운명을 달리했다.


쥬리킴은 지난 2008돌고 돌아로 데뷔해 201812번째 앨범 판타스틱까지 수많은 곡을 발표한 중견가수다. 지상파 방송에는 자주 출연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성향의 홍보의 한계로 인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가수다. 지역 가수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와 가수 쥬리킴 판도라TV 채널등 개인적인 홍보 창구를 통해 활동을 해오고 있었지만 무명가수라고 단정할 수 없는 나름 가요계에서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가수다. 특히 쥬리킴은 한동안 방송횟수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며 도대체 정제가 무엇이냐’ ‘어떻게 홍보를 했기에 노래가 여기저기서 나오느냐는 의문을 사기도 하며 관계자들에게는 한두 번쯤 대화의 주제로 떠올렸던 인물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쥬리킴은 서울 출신으로 지난 7080년대 쥬리킴이라는 무용단을 창단해 유럽과 아랍 공연을 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했다. 1990년부터 10여 년 동안 영타워라는 금융컨설팅 회사를 설립해 금융계의 마당발로 소문날 정도로 성공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평소 철학에 따라 가수의 길을 선택,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들을 모아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0여 년 동안 정규앨범, 미니앨범, 메들리앨범 등 꾸준한 음악활동과 앨범작업을 하며 많은 곡들이 노래방에 수록됐고 쥬리킴의 쇼쇼쇼’ ‘쥬리킴의 가요펀치등 성인가요 음악 프로그램 제작과 MC를 하는 등 성인가요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연말 건강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쥬리킴은 몸을 추슬러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다양한 무대에 올라 대중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김제에서 열린 케이블TV프로그램 진선의 쇼쇼쇼에 출연 노래를 하다가 무대 위에서 쓰러져 긴급하게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지인에 따르면 응급실 베드위에서 온 몸이 마비된 상태였지만 눈만은 감지 않고 애절함이 담긴 눈빛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름을 부르고 얘기를 시켜봤지만 한마디 대답조차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오랜 시간동안 가깝게 지낸 지인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다. 평소 무대 위에서 죽는 게 소원이라고 자주 얘기했지만 정말 죽음은 허망한 것 같다며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마음만 아팠다. 특히 더욱 안타까운 건 사망 판정이후 서울로 옮겨와 모 병원 영안실에서 장례를 치렀지만 장례 기간 내내 문상객이 뜸해 한 두 테이블 만이 전부였다. 오랜 시간 대중가요를 위해 애써온 가수의 마지막 길이라고 하기에 너무 쓸쓸하고 아쉬움이 그대로 남았다.


다행스러운 건 쥬리킴이 출연을 약속했던 시니어TV를 통해 전국으로 매주 5회씩 정기 송출 방송되는 황계호의 가요스타총출동프로그램에서 쥬리킴 특집을 마련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512일 인천역 앞 한중문화관 대강당 녹화장에 열린 황계호의 가요스타총출동에는 후배 가수인 조태식 손정아 홍순이 등이 출연해 쥬리킴의 노래를 부르며 애도의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추억의 사서함’ ‘어머니’ ‘거울속의 얼굴등 고인이 된 쥬리킴의 노래를 들려주며 청중들에게 뭉클한 감정을 선물했다. [사진출처 쥬리킴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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