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선비다] 制勝堂詩 제승당시

이은춘

입력시간 : 2019-07-12 09:34:27 , 최종수정 : 2019-07-12 09:36:58, 서문강 기자
사진=코스미안뉴스



制勝堂詩 제승당

 

壬丁大亂此間平  임정대란차간평

環匣峯巒自作城  환갑봉만자작성

諸島風雲依舊霽  제도풍운의구제

閑山烟月至今淸  한산연월지금청

 

當斬元均無惜罪  당참원균무석죄

訢誣放敵抑何情  흔무방적억하정

朝鮮地久三千里  조선지구삼천리

倭賊魂飛百萬兵  왜적혼비백만병

 

제승당에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여기서 평정하니

철갑처럼 둘러선 산 자연스럽게 성이 되었네.

여러 섬의 바람과 구름은 옛날처럼 개어 있고

한산도 안개와 달은 지금도 청명하구나.

 

죽여야 할 원균의 죄는 안타까울 것 없다.

고자질하기 좋아하고 도적을 풀어준 것 그 무슨 심보던가.

조선 땅 오래되어 역사 깊은 삼천리에

왜적의 백만 군사 혼비백산 달아났네.

 

 

 


해산 이은춘은 18811219일 경남 창원군 구산면 마전리에서 아버지 이영하, 어머니 정귀선의 제6남으로 태어났다. 소년시절에 창원군 진북면 정삼리에 있었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청년시절에는 한강 정구의 후학으로 성리학을 공부하면서 교동향교에서 가운 허정덕, 화산 임재식 등과 함께 지역유림으로 활동하였다.

 

경남 일대의 수많은 재실과 정자, 사당에 상량문이나 현판 또는 기문으로 그의 족적이 남아 있다. 1966117일에 생을 마감한 해산 이은춘은 근대 경남 지역의 대표적 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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