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더 이상 사태 해결 미루지 말고 협의에 성실히 임하라

입력시간 : 2019-09-05 23:07:40 , 최종수정 : 2019-09-09 16:09:40, 이영재 기자


<대구북구뉴스 칼럼>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 2명이 고공농성에 돌입한지 68일째이다. 70M 옥상에서 찌는 듯한 폭염과 폭우 등의 악천후를 버티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다. 고공농성 장기화로 두 명의 농성자의 안전과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해고노동자들은 사측의 노동조합 기획탄압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해 왔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뿐만 아니라 종교계도 의료원측에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영남대의료원이 사적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사회적 합의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동조합 또한 대구고용노동청이 제안한 사적 조정을 수용했다. 그리고 노동청이 제안한 제3자 조정위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남대의료원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었다. 지난 3일 노사 양측 대표를 대화의 자리에서 만났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논의가 마무리 되었다. 영남대의료원이 진정으로 진정으로 사태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오늘 오후 2시에 조정위원을 결정할 회의가 열린다. 이날 조정위원 선정이 마무리되면 사적조정을 위한 일정도 정해진다. 영남대의료원이 사회적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번에에 보다 진전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 사람을 죽이는 병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추석을 한 주 남겨두고 있는 지금,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들이 가족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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