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대변자

조선의 대간

고려 조선에도 있었던 '대간'

청와대,이제 악마의 대변자가 필요한 시점!

입력시간 : 2019-10-22 12:01:49 , 최종수정 : 2019-10-25 17:04:38, 김태봉 기자


악마의 대변자(devil's advocate)

 

논의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반대 입장을 취하면서 선의의 비판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일컽는 말로 가톨릭 성인(sainthood) 추대 심사에서 추천 후보의 불가 이유를 집요하게 주장하는 역할을 맡는 사람을 악마(devil)’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 개념이다.

 

이들은 모두가 찬성할 때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의를 활성화시키고 또 다른 대안이 있는지를 모색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종은 어전회의인 경연(經筵)에서 끊임없이 지나칠 정도로 반대의견을 내는 高若海(고약해)를 대사헌(지금의 감사원장)에 중용해 악마의 대변자로 삼는다.

 

고려를 이어 조선에도 정치권력의 핵심에 위치한 관원이었던 대간. 대간(臺諫)을 두어 목숨을 걸고 직언함을 서슴치않는 이들을 두었다. 심지어 대간불가죄와 불문언근으로 이들을 보호까지하였다.

정도전은 경제문감에서 왕과 더불어 시비를 다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대간뿐이다.“라고 전했다.

한비자 '主道(주도)'에 나오는 군무견기의(君無見其意) , 군주는 자신의 뜻을 드러내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김민기 숭실대 특임교수는

"...그간 문 대통령의 3대 국정동력은 소통, 적폐청산, 남북관계로 압축됐다. 적폐청산은 적폐의 몸통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남북관계는 난항이다. 앞으로 깜짝 반전이 있다 해도 효과는 종전만 못할 것이다. 남은 건 소통과 개혁뿐이다. 쇄신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권 출범 이후 박수 받는 인사가 언제 있었던지 기억도 가물하다. 대통령은 출범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은 모두 찬성할 때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초일류 기업들이 레드 팀을 만든 이유는 가감 없이 직언하는 조언자가 있어야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참모는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어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대통령 곁에 늘 반대 의견을 내는 악마의 대변인이 필요한 때다.“ 라고 현실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청와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해 이와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지금이야말로 '악마의 대변인', 레드팀을 과감히 등용해야할 때이다.

아마도, 이 때를 놓치면 그 역할을 해줄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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